변이 코로나 한국 상륙 충격적인 현재상황(+변종 바이러스 증상)

변이 코로나 한국 상륙 충격적인 현재상황(+변종 바이러스 증상)

영국발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가 런던에서 귀국한 일가족에게서 검출됐다고 합니다. 이들 모두 입국 당시 감염돼있던 만큼 기내 감염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12월 28일 국내 처음으로 일행 일가족 4명 중 3명에게 영국에서 보고가 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었고, 이들은 지난 12월 22일 영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공항 선별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튿날 가족 모두가 확진되었다고 합니다.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과 비교해 전파력이 강력하지만, 치명도 면에서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9월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출현하였고, 프랑스, 아일랜드, 스페인,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 외에도 일본, 홍콩, 말레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영국 코로나 변종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무려 70%나 크고,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병을 전파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를 최대 0.4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현재 국내 감염재생산지수는 1.07으로 감염자 1명이 국내 또 다른 1.07명에게 코로나 19를 옮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변이 바이러스로 국내 감염 재생산지수가 1.47까지 높아지면 하루 확진자 규모가 기존 800~1000명대에서 1200~1400명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도 이 변종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 대비 60~70% 높다고 분석했는데요. AFP통신·BBC 방송 등에 따르면 런던열대의학대학원 산하 ‘감염병의 수학적 모델링 센터’의 분석 결과,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확산 중인 변이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약 56% 더 강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높은 전파력 탓에 영국 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런던 신규 확진자 중 60%는 변종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영국에서 12월 28일(현지 시각) 기준 2258만885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7일 간 25만 명 급증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주간 단위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45% 늘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기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추정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어린이가 더 쉽게 감염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로이터에 따르면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의 닐 퍼거슨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는 "아직 인과관계를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데이터를 보면 변이 바이러스가 어린이들을 감염시키는 경향이 더 높다는 징후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변종에 의해 증상이 악화돼 치명률을 높이거나 화이자, 모더나 등의 백신이 무력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영국에서 등장한 코로나 19 변종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 변종이 기존 바이러스와 다르게 작용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신중론적인 입장을 펼쳤습니다.

 

국내 전문가도 같은 입장으로 최재욱 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회 위원장(고대의대 예방의학 교수)은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은 유전자 정보를 가지고 설계도를 그려 인공적으로 만든 것으로, 변이가 생길 경우 항원 항체 반응 일으키는 부위에 새로 바이러스를 추가해 넣으면 된다"면서도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벡터 백신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변이 바이러스를 대응할 수 있지만, 백신 플랫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행히도 기존 백신이 무소용이 될 일은 없어 보이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완치자를 재감염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9월 브리핑때 완치자의 재감염 의심 사례를 언급하면서 "코로나 19가 감기를 일으키는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독감)처럼 바이러스 일부가 변이 하는 경우 재감염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며 "면역이 평생 유지가 되지는 않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감염될 수 있다"라고 우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 우한발 코로나 사태가 또 다시 재현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최재욱 위원장은 "이번 변이 바이러스 감염력을 볼 때 조기 차단이 중요하다"면서 "중국 우한발 사태가 또다시 재현되고 있는 듯하다. 이번에도 영국뿐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일부 서유럽과 남아프리카 국가 입국을 통제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최재욱 위원장은 이어 "한국은 코로나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지 않아,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역은 문제가 되는 국가 등에 대한 입국 차단이 대안이 될 것이다. 내국인이나, 공무상 필요한 사람들을 제외하곤 사전 승인을 통해 입국하게 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연말까지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24개 국가에 퍼졌는데도, 정부가 영국과 대한민국을 오가는 항공편만 막는 게 실효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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