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악몽의 장본인이 된 산타의 정체(+크리스마스 산타 일화)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들 중 대표적인 1순위는 바로 산타일 텐데요, 우리에게 선물을 가져다준다는 산타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이런 산타가 크리스마스에 선물이 아닌 엄청난 패닉을 수천 명에게 선사했다고 하는데요, 이 일화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개해드릴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저널 기자인 존 맥피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하나의 이벤트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그 이벤트는 완전히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평생의 고통이 될 수도 있는 엄청난 트라우마를 안겨주었습니다.
1932년 크리스마스 재앙이 일어나기 며칠 전, 존 맥피는 매년 애리조나 주 메사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를 홍보할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작년 퍼레이드에서는 산타가 경비행기를 타고 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었기 때문에, 맥피는 이번 크리스마스가 적어도 작년보다는 더 특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작년 산타가 이용했던 '비행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의 고민 끝에 그는 '산타'가 낙하산을 메고 하늘에서 떨어진 다음 주민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조금은 독특한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메사는 매우 작은 소규모 농가였으며 주민들이 평생 낙하산을 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맥피는 이 이벤트가 모든 사람들에게 경외감을 느끼게 해 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계획에 만족한 맥피는 즉시 근처 공항에서 한 명의 파일럿을 섭외하였습니다. 그리고 맥피로부터 모든 이야기를 전해 들은 파일럿은 평소에 공중 스턴트를 전문으로 하고 있던 자신의 지인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연락을 받은 스턴트맨 또한 산타 옷을 입은 채로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것에 흔쾌히 동의를 하면서 모든 계획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지역 신문사는 곧 메사 지역에서 수행될 놀라운 업적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애들 만큼이나 들뜬 지역 상점의 주인들도 이번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에 열리는 이벤트를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대공황의 영향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힘든 삶을 살고 있었을 시기였기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이 흥미진진한 이벤트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 이벤트로 인해 이곳 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열리는 12월 19일이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소식을 전해 들은 이웃 마을 사람들까지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산타 클로스를 보기 위해 모두 메사로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던 존 맥피에게 충격적인 소식 하나가 들려오게 되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던 그에게 들려온 소식은, 오늘의 주인공인 '스턴트 맨'이 주변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맥피가 해당 술집으로 갔을 때 그는 완전히 술에 취해있었고, 맥피는 단번에 그가 이 일을 해낼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이벤트를 보기 위해 모여든 수천여명의 사람들을 실망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즉시 가까운 의류 매장에서 마네킹을 하나 빌려 그곳에 산타옷을 입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군대의 화물 낙하산과 같이, 고도에 도달하면 낙하산이 자동으로 전개되어 짐을 안전하게 땅으로 떨어뜨리는 자동 낙하산을 이용해 가짜 산타를 조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 진행하면 주민들에게 바로 들킬 수 있었기 때문에, 위치를 옮겨 마네킹이 다른 곳에 착륙하도록 만들고 그 후 마네킹이 안전하게 착륙하면 그곳에서 자신이 산타옷을 입고 대신 나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메사 역사상 가장 많은 군중 앞에서 플라스틱 산타 클로스가 실린 비행기가 제시간에 이륙하게 되었습니다. 오후 4시 15분, 예정대로 비행기의 문이 열렸고 조종사가 마네킹을 밀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상황이 너무나도 급박하게 돌아갔던 탓인지, 안타깝게도 마네킹에 연결해 놓았던 낙하산은 스턴트맨이 사용하기로 했던 수동 낙하산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래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은 산타가 그대로 땅에 곤두박질치는 것으로 보았고, 그리고 어른, 아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산타가 죽었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져버렸고,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맥피 또한 무엇을 해야 할지 판단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자신이 안 나가면 정말 산타가 죽었다고 생각할 것이었기 때문에, 결국 맥피는 원래 계획대로 선물을 들고 사람들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나도 컸던 탓인지 맥피가 산타옷을 입고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패닉에 빠진 아이들과 격분한 부모들이 진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맥피는 산타의 이러한 생존 능력이 매년 세계의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데 도움이 되는 마법의 일부라고 주장했지만, 당연히 그 누구도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모든 주민들이 당시의 산타가 마네킹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때 받은 사람들의 엄청난 충격은 쉽게 사라지질 않았습니다. 1932년 메사에 진행된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그렇게 '크리스마스의 악몽'으로 끝이 나게 되었으며, 맥피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산타를 죽인 사람'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이었으나 준비 중 스턴트맨의 실수를 시작으로 결과는 아주 처 첨하 게 끝이난 해프닝이었는데요, 좋은 취지를 가졌다 하더라도 이 사건의 주인공인 존 맥피는 이후 사람들을 피해 살아야 했다고 합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에는 산타가 코로나로 인한 2주 자가격리로 오지 못한다는 농담들이 퍼지고 있는데요, 과연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는 어떤 방법으로 우리에게 찾아올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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