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불화설 이다영 인스타에 올린 충격적인 발언(+김연경 반응)

흥국생명 불화설 이다영 인스타에 올린 충격적인 발언(+김연경 반응)

2020년 12월 13일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 0-3 셧아웃패를 당했는데 이 경기는 주전 세터인 이다영과 주포 이재영이 빠진 상태서 진행됐는데 두사람이 빠진 배경이 집중되면서 흥국생명 불화설이 떠올랐습니다.

이재영은 코로나19 검사를 이유로,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와 밀접 접촉자란 이유로 경기에서 빠졌습니다. 이재영의 경우 고열이 저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이다영의 결장은 배구계 안팎에서 이유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다영은 경기 며칠 전 자신의 인스타(SNS) 계정에 ‘수상한’ 게시물을 연달아 올리며 팀내 불화설이 제기 됐습니다.“갑질”, “나잇살 먹고”, “내가 다 터뜨릴 거야” 등 격앙된 어조로 채워진 게시물은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지는 ‘스토리 게시물’이어서 지금은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게시물이 올라오고 난 뒤 도로공사전에 결장했습니다. 지에스전 패배를 만회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였음에도 주전 세터가 빠진 것입니다.

이재영의 코로나19 검사에 따른 조처라고 구단은 해명하지만, 이다영은 검사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같은 버스를 타고, 함께 땀을 흘리며 훈련하는 다른 동료들도 검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다영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경기에 빠졌다는 해명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배구계 인사들은 조심스럽게 그 내막에 “흥국생명 선수끼리의 갈등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배구계 인사는 “시즌 초부터 이다영이 한 선배 선수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돌았습니다. 생각보다 문제가 빨리 터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주목된 선수도 스타급 선수여서 둘 사이의 기싸움으로 번졌다는 얘기였습니다.

흥국생명 관계자도 이러한 의혹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팀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개인적인 갈등은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 문제가 커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겠습니다. 현재 두 선수 모두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스포츠에서 스타 플레이어들끼리의 신경전은 늘 존재합니다. 관건은 그것이 팀 경기력에 지장을 주느냐입니다. 흥국생명은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하며 경기력 저하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문제가 됩니다.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부에서 ‘시빌 워’(내전)가 발생한 꼴입니다.

결국 흥국생명의 정신적 지주 김연경(32)이 '카리스마'로 SNS 소동을 정리했습니다.

안팎으로 시끄러운 와중에 2020년 12월 18일 만만치 않은 상대 기업은행을 만났습니다. 기업은행은 4연패를 당하며 주춤했지만 11일 강팀 GS 칼텍스를 3-1로 완파하며 상승세였습니다. 분위기가 가라 앉고 있는 흥국생명과 상반된 흐름이었습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려를 말끔히 잠재웠습니다. 흥국생명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서 IBK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6, 25-22)으로 셧아웃했습니다. 김연경이 24점을 몰아치며 완승에 앞장섰습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박미희(57) 흥국생명 감독은 논란 확대를 경계했습니다. 박 감독은 "어느 팀이나 어수선한 일은 있다"며 말을 아꼈입니다. 이기고 나서 비로소 미소를 지었습니다. 박 감독은 "시즌을 운영하다 보면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연패입니다. 연패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힘든데 빨리 끊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기뻐했습니다.

선수 입장인 김연경은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문제를 인정하고 경기와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연경은 "많은 이야기들이 외부로 나갔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연락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느 팀이나 다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박 감독이나 김연경의 설명을 들어보면 흥국생명이 아니라도 충분히 있을 법한 갈등임을 알 수 있습니다.

김연경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프로로서 각자 책임감을 가지고 승부에 임하면 된다"며 외부 잡음이 코트 안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연경은 이어 "최대한 각자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팀이 우승하는 데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저격한 선수가 김나희, 김연경, 김미연 선수 아니냐는 추측도 많아졌었고 특히 김나희 선수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로는 김나희는 올해 들어 주전에서 후보로 밀린 상태이며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이 서로 팔로우 되어 있지 않은점 또한 불화설의 근거로 얘기 되었고 계속해서 이슈화 됐습니다.

결국 실제로 위와 같은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슈가 되자 사실확인차 한 배구팬이 김나희에게 직접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로 사건의 진위여부를 물어보았는데 김나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이다영 선수가 너무 경솔한 행동을 했다는 평이 많습니다. 이번 소동을 더욱더 단단해지는 흥국생명이 될지 앞으로 더욱 혼란이 가속화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다영선수 인스타그램 주소입니다. www.instagram.com/davely___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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