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리 일면식도 없는 미혼부 도와준 진짜 이유(+인스타 나이 사랑이법)

배우 김혜리 일면식도 없는 미혼부 도와준 진짜 이유(+인스타 나이 사랑이 법)

배우 김혜리가 남몰래 선행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월 30일 조선일보 주말 섹션 '아무튼 주말'의 인터뷰에 김지환 한국미혼부가정지원협회 대표가 김혜리를 언급해서인데요.

 

김지환 씨는 결혼하지 않고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미혼부'로, 딸 사랑이의 출생 신고를 위해 법률 구조공단을 수시로 드나들고 1인 시위와 재판 끝에야 등록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미혼부로서 경제활동이 녹록지 않았던 그는 아기띠 한 채로 청소하고, 유모차 끌고 택배 일을 하는 등 아이가 어린이집 가기 전까지 일자리가 13번 바뀌었다고. 그러던 중 "탤런트 김혜리 씨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일면식도 없는데 1인 시위하는 걸 봤다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이를 돌봐주겠다고 했다"라며, 김혜리의 도움 덕분에 그 시간 동안 근처 식당에서 설거지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김혜리도 남편과 아이가 어릴 때 이혼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상황이 겹쳐 김혜리가 선뜻 선행을 베푼 것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김혜리는 2008년 대양금속 전 대표 사업가 강찬구와 결혼하여 2009년 5월 딸을 낳았습니다.

 

남편 강찬구는 아버지 강석태로부터 기업을 물려받아 경영하였으나, 2007년 KIKO 사태로 인하여 7백억 원이 넘는 현금 손순실이 발생해 정상적인 회사 경영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현지 공장을 무리하게 확장하고, 당시로서 위험 부담이 컸던 태양광 패널 사업에 진출했다 실패하여 경영사업은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수년간 적자가 누적되었고, 2012년 들어서는 채권단으로부터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가는 등 압박을 받았습니다. 이에 강찬구 대표는 사채까지 동원하며 회사 회생과 경영권 방어에 힘썼으나, 결국 2014년 7월 채권단으로 회사에서 촉출 되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곳에서 돈을 끌어다 쓰면서 가정생활 수준이 크게 떨어져 김혜리와의 불화도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 이혼 과정에 들어섰다고 합니다.

 

2009년에 딸을 낳아 2014년에 이혼했으면, 아이가 5살밖에 안된 어린 나이입니다. 편부모 가정이라는 같은 아픔과 부성애가 김혜리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네요. 김혜리는 1969년생으로 1988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당선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신돈', '장미의 전쟁', '어머님은 내 며느리', '최강 배달꾼', '비켜라 운명아'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고 있는 김혜리는 지난해 '복면가왕'에 출연해 "드라마 외에도 딸아이에게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라며 딸에 대한 애틋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편, 김혜리의 선행에 미혼부 김지환 씨의 안타까운 사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김지환 아빠의 품(한국미혼부가정지원협회) 대표의 딸 사랑이는 실제 생일과 주민등록번호 속 생일이 7개월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사랑이 아빠가 무심하거나, 게을러서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혼인 외 출생자의 신고는 모(母)가 하여야 한다(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제46조 제2항)’는 법 조항에 막혀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결혼하지 않고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미혼부. 주민센터 가서 출생 신고서 한 장 내면 되는 일이 이 미혼부에게는 세상 어느 시험보다 어려웠다고 합니다. 법률 구조공단을 수시로 드나들고 1인 시위와 재판 끝에야 사랑이는 대한민국에 태어난 아이로 등록될 수 있었는데요.

 

미혼부의 출생신고 절차가 엄격한 건 ‘아내가 혼인 중 임신한 자녀는 남편의 자녀로 추정한다’는 민법의 친생 추정 조항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 엄마가 법적으로 혼인한 상태라면, 아이는 친아빠가 따로 있어도 엄마의 법적인 남편의 자녀로 추정을 받습니다. 이 경우 미혼부가 출생 신고를 하게 되면, 중복 출생 신고가 되는데요. 이를 막고자 미혼부모가 낳은 아이의 출생 신고는 엄마로만 제한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출생 신고가 안되다 보니 건강보험 혜택도 못 받고 어린이집도 못 보내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으니 데리고 다니면서 힘들게 생활했다고 합니다. 원래 살고 있던 집의 월세와 관리비가 밀리면서 쫓겨나 노량진 고시원 생활을 하기도 하는 등 점차 상황이 악화될 무렵에 김혜리의 연락을 받았다고 하네요.

 

김혜리의 도움과 김지환 대표의 노력이 더해져 그 이듬해 일명 ‘사랑이 법’(가족관계 등록법 제57조)이 생겼습니다. 아이 어머니 이름이나 등록 기준지, 주민등록번호를 알 수 없는 경우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거쳐 친부임을 증명하면 출생 신고를 할 수 있다는 법입니다.

 

'사랑이 법'을 만들고 보니 생각보다 적용할 수 있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김지환 대표처럼 아이 엄마를 찾을 수 없어서 출생신고를 못하는 줄만 알았지만, 행방불명이 아닌데도 출생 신고를 못해준다는 엄마들이 많다고 합니다. 출생신고를 하면 기록이 남는데 청소년 미혼보는 부모님이 알까봐, 대기업 다니는 고학력 여성은 잃을게 많아서, 법적인 남편이 있는데 다른 남성과 아이를 낳은 경우 등 '사랑이법'을 적용받을 대상은 넘쳐났던 것입니다.

 

이런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데, 현행법으로는 엄마가 안 해주고 버티면 방법이 전혀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사랑이 법'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미혼부들이 늘어났고, 단체까지 만들어 미혼부 도움에 앞장서며 포기하는 아빠들을 일으켜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김혜리의 감동적인 선행에 네티즌들은 "위선자가 넘치는 시대에 참 훈훈한 소식이네요" "김혜리씨 너무 좋은 사람이네요 아빠가 부성애도 강하지만 인복도 많았네요" "진짜 멋있어요 김혜리님.. 미혼모 미혼부는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인식을 바꿔주세요.." "김혜리 배우님 정말 멋집니다. 김지환 대표두요...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나가봐요..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혜리 인스타그램 계정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hrlove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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