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김진호 채동하 언급에 재조명되는 안타까운 사망 원인(+인스타 나이)

SG워너비 김진호 채동하 언급에 재조명되는 안타까운 사망 원인(+인스타 나이)

'SG워너비' 김진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최근 노래를 나누는 삶을 보내고 있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또 SG워너비 시절을 회상하며 멤버인 고(故) 채동하를 언급하며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김진호의 언급이 연이어 화제가 되면서 채동하의 사망 원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채동하는 SG 워너비의 최고의 전성기 때 활동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08년 1월 소속사와의 의견 차이로 SG워너비에서의 탈퇴를 발표했습니다. 탈퇴를 발표한 이후에도 본인이 생각하는 SG워너비의 길까지는 몫을 채우고 나가길 원했기 때문에 2008년 8월까지 SG워너비로서의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멤버들과의 감정적으로 사이가 틀어지거나 한 것은 전혀 아니였다고 하는데, 이를 증명하듯 탈퇴 이후 열린 SG워너비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하며 불화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탈퇴 직후 김용준이 모 방송에 출연해 "꿈이 있어서 나갔다"라고 언급하며 확실한 것은 멤버 간의 불화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탈퇴 후 개인활동을 하려 했으나, 목 디스크와 성대결절이 겹쳐 활동을 연기하며 늦게나마 컴백을 했음에도 목 디스크가 또 발목을 잡아 방송활동을 많이 못했으며, 음반의 판매량 자체는 나쁘지는 않았으나 SG워너비 채동하라는 네임드 기대에는 못 미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미니앨범과 싱글을 발표하고 각종 행사, 일본에서는 콘서트로 점점 활발하게 활동해 나가며 다시 열심히 앞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활동을 재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채동하는 2011년 5월 26일 서울특별시 은평구 불광동 S아파트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타살 흔적은 없으며 타인은 자살, 자살 동기는 우울증으로 보이며 옷장에서 목맨 채 발견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SG워너비 탈퇴 이후 2009년 채동하의 생애 첫 매니저이자 본인에게는 엄청 소중한 사람인 매니저 장 모 씨가 자살로 숨졌고, 본인이 열심히 작업한 앨범은 건강상 문제로 기대에 못 미쳤으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컸다는 점이 채동하를 괴롭힌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따로 유서나 일기 등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망 다음 날인 5월 27일은 일본 도쿄에서 공연하는 날이었으며, 이 시기에는 일본 프로모션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채동하의 일본 측 소속사에서 공연이 얼마 안 남았는데 채동하와의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했고, 입국한 사실도 소속사에 알리지 않았으며 수 차례 연락을 했음에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그의 매니저가 자택을 방문하였고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119에 신고, 구조대가 출동하여 베란다를 통해 들어갔으나, 안타깝게도 명을 달리 한 상태였죠.

 

평소에 그를 본 분들은 짧은 외출에도 단정했으나 자살 며칠 전에는 단정한 모습과는 달리 초췌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당시 기준으로 한 달도 안 남은 채동하의 생일에 맞춰 미니앨범 쇼케이스와 팬클럽과 함께 하는 생일파티 등이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와중에도 콘서트 준비는 속행되었고, 공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서야 소식을 들은 일본 측 스텝들은 입장만 기다리고 있던 수백 명의 팬들에게 채동하의 자살 소식을 그 자리에서 그대로 전달해야 했습니다.

 

공연은 생전 SG워너비 활동과 일본에서의 활동을 담은 영상들을 편집해서 상영했고, 관련 스텝들이 모두 무대 위로 올라와 추모문을 낭독하는 등 추모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팬층이 거의 30~50대 여성이라 눈물바다가 되었지만 다행히 큰 소란은 없었고 조용히 공연은 막을 내렸다고 합니다. 팬카페에 며칠 전에 올라왔던 밝고 기대감 넘치는 글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으며, 더욱이 그의 사망 소식과 더불어 기부, 봉사 등 각종 선행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더욱더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었습니다.

 

실제 채동하는 SG워너비 탈퇴 이후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고 합니다. 네팔에 여러 번 방문하여 현지에서 밀알학교 건축 현장에서, 그리고 장애인들을 위해서 봉사하였으며 특히 2009년에는 한 다큐멘터리에서 봉사활동에 전념하는 모습이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학습 용품을 기부하고 독거노인들을 위해 쌀을 보내는 등 꾸준한 선행을 해왔습니다.

 

당시 채동하의 사망은 연예계의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같은 그룹 활동을 해온 SG워너비의 멤버 김진호가 2013년 2월에 채동하를 추모하는 곡을 내기도 했습니다. 채동하의 죽음이 잊혀질 무렵 김진호는 '불후의 명곡' 추모 특집에 출연해 채동하를 추모하며 SG워너비 시절 히트곡 '살다가'를 열창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받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방송이 끝난 후에도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음원이 오르는 등 김진호를 통해 다시금 기억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1월 20일 방송된 '유 퀴즈 온더 블록'에서도 김진호는 자신을 대표하던 '소몰이 창법'이 바뀐 것에 대해 설명하면서 고인이 된 멤버 채동하를 언급하기 했습니다. 그는 "'가족사진'이라는 제 노래가 있는데 SG워너비 시절과 너무 다르다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다. 제가 무대에서 노래를 했는데 객석에서는 SG워너비 노래가 듣고 싶으셨을 거다. 그래서 처음에는 박수가 안 나왔다. 그러다 서서히 박수를 치시더라"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진호는 "많은 이야기가 생겼다. 멤버와 이별도 있었고 삶의 이야기도 있었다. 지금 이 순간에 놓인 이 목소리 그대로 일기처럼 사람들과 노래를 나눠야겠다 생각했다"라고 속내를 고백했습니다. 현재 김진호는 "고3 졸업식에 다니면서 무료로 노래도 해주고 병원 같은 데서 많이 했다. 빈 주머니로 만나서 같이 무언가를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근황을 전했습니다. 또 김진호는 SG워너비가 해체한 것이 아니라고 전하며, 그는 "SG워너비는 해체한 게 아니다. 형들과 자주 만나며 함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진호는 방송이 나가기전 개인 SNS에  "좋은 기회를 주셔서 자기 노래, 자기 이야기할 수 있는 '유 퀴즈'를 녹화했다. 작년부터 폭죽과 별에 대한 생각을 했다. 폭죽은 화려하게 터져 주목을 끌고 찰나의 기쁨을 주지만 소비된 이후 재가 되어 가라앉은 것들이 더 많다. 그 재가 흙과 섞여 경이로운 것을 피어내기도 하지만 피어내는 마음을 갖기도 전에 스스로를 버려졌다 여기기도 한다"라고 본인의 속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또 "대중성은 합리화하기 좋은 말이다. 그 말에 숨어 폭죽을 터뜨리고 재미와 웃음을 드리면 충분하다고 포장하는 젠틀한 위선 속에 순수한 꿈을 쫓는 이들이 기회를 얻거나 후회를 얻고 누군가는 시청률과 화제성, 돈을 얻는다. 다만, 재가 쌓여가는 땅을 인지하지 못하면 폭죽을 터뜨릴 땅조차 사라짐을 기억해야 한다고 늘 제 가슴은 울렁였다"라고 고백하며 그는 "제가 꿈꾸는 스타는 하늘에 있는 별이 아니라 땅에서 우리 걸음 견디며 길이 되어주는 흙과 모래다. 그 길 위를 같이 걷는 사람이란 별이 제가 꿈꾸는 스타다. 요즘 전 대중성을 위해 노래하지 않는다. 거리에, 집에, 버스에, 어딘가 있을 당신이란 개인 한 명 마주하기 위해 노래하고 있다"며 소신발언을 덧붙였습니다.

 

오랜만의 김진호의 방송 출연과 이젠 기억 속으로 자리 잡은 채동하 언급에 네티즌들은 "감동스럽습니다. 진짜 당시 불화 때문에 자살했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에휴" ""보이지 않은 생각과 마음까지.. 너무 아름다워요 채동하 님 많이 좋아했는데 너무 그립습니다" "SG워너비는 제 인생 최고의 가수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진호 인스타그램 계정입니다. www.instagram.com/moks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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