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7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선 포항 덮죽집 뒷이야기가 공개되며 과거 덮죽덮죽 논란과 최근 근황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덮죽덮죽 표절 논란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포항시 꿈틀로 편에 출연했던 덮죽집의 레시피를 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표절하여 프랜차이즈화를 시도한 사건입니다.
2020년 10월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1호 덮죽 프랜차이즈가 개업하였는데, TV 예능 프로그램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 회차에 출연한 덮죽집을 표절하여 메뉴를 정한 듯 메뉴명과 레시피가 매우 흡사했습니다.
이를 보고 몇몇 사람들이 덮죽집 사장님에게 물어보았으나, 사장님은 네이밍과 레시피를 판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분명 덮죽집이 뜨자 그걸 편승해서 만든 듯 한데, 상표권은 몰라도 레시피는 애석하게도 대응이 불가능한 현실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골목식당을 대놓고 도용한 홍보 기사(아카이브) 등을 보면 법적 문제의 소지가 충분했습니다.
결국 포항 덮죽집 사장은 2020년 10월 9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뺏어가지 말아주세요, 제발.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3개월 동안…”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포항 골목식당 출연 덮죽집은 서울 강남 그외 지역의 업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가속화 됐고 현재 표절한 회사의 다른 업체들까지 피해를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한 시민께서 사장님께 DM을 보내 이 사실을 알렸고, 인스타그램에 올리셔서 공론화된 것입니다. 더 늦게 알았으면 이 프랜차이즈가 전국적으로 판이 커졌을지도 모를 일 이였습니다.
문제의 업체는 서울 강남구 모처에 지점을 열었다가, 공론화되며 논란이 크게 번지자 부담을 느꼈는지 일단 네이버 지도와 배달의 민족에서 업체 정보를 내렸습니다. 10월 10일 오후 9시 시점에서는 네이버 지도에는 본가 덮죽집만 떳고 현재는 모두 사라진 상태입니다. 당시 죽덮죽 강남점은 별점 1점에 약 200여 페이지에 걸친 비판과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 사태에 대한 격렬한 여론이 일어나 도용과 표절의 사실들이 그대로 캡쳐, 확산되었습니다. 골목식당 명칭을 도용한 보도 자료도 있습니다. 실제로 덮죽덮죽의 상표 출원을 맡은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은 족발이나 다이어트 보조제 등과 같이 유행에 민감한 다양한 제품의 이름까지 상표권을 획득해왔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슷한 짓을 여러 번 했는지,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튀어나왔습니다.(냥이티)
이 후 덮죽덮죽 프랜차이즈화를 시도한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은 매우 거센 비판에 직면했는지 회사 사이트마저 폭파시켰입니다. 이상준 대표의 계열사인 에이케이크리에이티브 사이트 역시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힘들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에 의해 일부 과거 행적이 나오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해당 기업 음식은 시키지도 않겠다는 불매 운동마저 형성되었습니다.
결국 10월 12일 새벽 2시가 넘어 표절한 회사측에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다만 해당 업체는 덮죽집의 레시피 외에도 다른 업체들에게도 비슷한 도용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는 추가 폭로가 나오고 있는 상황. 덮죽 표절 논란 외에도 냥이티 등 다른 업체들이 먼저 출시한 제품의 상표권을 등록하기 전 상표권을 출원하여 획득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데다 법적 대응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사과문을 올렸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당장 논란이 터지고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덮죽이라는 요리에 대해 문서 반달리즘까지 시도하다가 포착되고, 비난에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회사에서 경영하는 다른 브랜드도 상표권 도용 등 추가 폭로가 이어져, 더 이상 사과문을 미루면 회사의 존치에 문제가 생긴다고 보기에 사과를 했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입니다.
사과문을 자세히 보면 '메뉴명 표절' 및 '방송 관련성 오인할 수 있는 문구'만을 언급하며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덮죽덮죽 및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이상준 대표가 논란이 생긴 근본적 원인인 레시피 표절은 언급하지 않았기에, 추가적인 폭로가 이어지는 상황 속 당장의 상황만을 수습하기 위해 올린 사과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10월 13일 표절 업체인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을 비판하는 블로거들의 글을 게시중단시켰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면피성 사과라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이 블로거의 원글은 현재 다시 게시되었습니다. 실제로 게시중단을 당한 또다른 블로거가 이에 불복하여 네이버에 재게시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해당 블로거는 즉시 네이버 측에 재게시 요청을 하였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위에 굴하지 않고 어떤 기업이든 '사실관계 정정 요청'이 아닌 이러한 행위 사실이 있다면, 과정 전체도 추가로 게시할 것이라고 합니다.
게시중단을 당한 다른 블로거도 이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포스팅을 작성하여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이상준 대표를 겨냥하여 죄 지었으면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맞는 건데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뒤에서 신고하고 글 지우고 다니면 죄가 없어지기라도 하냐며 비판했습니다.
게시중단을 당한 또 다른 블로그도 새로운 포스팅으로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비양심적 행태를 지적하면서 네이버에 재게시 신청을 했다며,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에서 또 다시 네이버에 게시중단을 요청할 것을 염두했는지 해당 포스팅은 법무사의 자문을 받아 작성된 것임을 밝혀 향후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게시중단 남발 시 법적 대응을 할 의향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블로거도 자신이 작성한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 비판 포스팅이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부터 게시중단을 당하자 네이버에 재게시 요청을 할 수 있지만 1달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며, 기존에 게시중단을 당한 글에 추가로 보충하여 새로운 포스팅으로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게시중단 남발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이로서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에서 사과문을 올리고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히고 사과한 것은, 여론이 안 좋자 면피성 사과로 여론의 비판에서 벗어나고, 뒤로는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표절을 비판하는 블로거들을 명예훼손을 거론하며 네이버에 게시중단을 요청하여 게시를 막아서 여론이 잠잠해지면 다시 프랜차이즈나 다른 사업으로 복귀하려는 포석으로 봐야 합니다.
블로그의 포스팅은 제3자가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이유로 네이버에 게시중단을 요청할 수 있고, 네이버는 요청이 들어오면 일단 게시중단을 적용합니다. 블로거는 자신이 작성한 포스팅이 게시중단을 당할 때 재게시 요청을 할 수 있지만, 재게시 요청 뒤로부터 한 달 뒤에나 재게시가 적용되므로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에서 한 달이라는 시간이면 여론이 잠잠해질 거라는 계산하에 게시중단을 남발한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입니다.
거기에다 게시중단 된 포스팅이 한 달 뒤에 재게시가 된 경우에도 다시 해당 포스팅에 게시중단을 요청할 경우 또 중단이 됩니다. 네이버에서 이렇게까지 엄격하게 게시중단 요청이 들어오면 바로 적용하는 이유는, 게시중단 요청에 응하지 않고 포스팅을 놔둘 경우에 네이버에서 특정 블로거들을 편애한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게시중단을 하고 양자가 해결하게 하는 것입니다.
다만 게시중단의 경우 포스팅 개별로 적용되기 때문에,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에 의해 게시중단을 당한 블로거 모두 게시중단을 당한 포스팅 모두 네이버에 재게시 요청을 했음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별개로 새로운 포스팅을 통해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게시중단 남발 행태를 통해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의 기존 사과문과 프랜차이즈 철수 등은 면피성에 불과함을 폭로하면서, 일부 블로거는 법적 대응까지 불사한다는 의지를 보여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은 이들 블로거들에게 게시중단을 요청 안하니만 못하게 됐습니다.
10월 26일, 논란이 터지고 회사 차원에서 사과문을 올린 지 2주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올카인드코퍼레이션 측에서 덮죽덮죽 상표권 출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지를 계속하면 내년 3월에 특허청에서 사용의사 재확인 심사를 받을 것이라 합니다. 즉, 사과문만 올렸지 실질적인 조치는 하나도 취하고 있지 않은 것이며, 누가 봐도 잠잠해지면 쥐도새도 모르게 다시 런칭하려는 모양새입니다.
추가로 덮죽덮죽 대표인 이상준 대표는 지속된 비난 여론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라고 언급하며, 족발의 달인도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덮죽덮죽과 족발의 달인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혔지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밝힌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당 프랜차이즈 간판을 내려 자숙하겠다고 하는 의미가 강한데, 지금 당장은 여론의 악화로 뭇매를 맞는 상황이라서 지금 당장은 간판을 내리지만, 여론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남아있거나 사업을 접은 프랜차이즈들의 이름을 바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아예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론칭해서 고객들을 기만할 가능성도 농후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2010년대 이후 요식업 창업이 활발해지면서 이러한 상표 및 상표권 논란 역시 알음알음으로 확산하고 있었기에, 어느 정도 사업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창업주들은 상표 및 상표권에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상표 및 상표권의 출원 절차 역시 직접 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 간소화되었기 때문에 사업주들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챙기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의 천경자 미인도 사건에서도 사건이 이슈화된 이후 예술 지망생들조차도 습작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덮죽 표절 사건은 하나의 전환점으로 삼을 만합니다.
추가로 백종원은 논란 후 포항 덮죽집을 찾아 메뉴 표절 논란으로 피해를 입은 사장님을 격려하며 도움을 약속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힘든 사장님께서 세달 반동안 연구한 요리를 그대로 가져간 덮죽덮죽. 덮죽집 사장님의 아이디어, 시간, 땀을 훔치고 이것을 사업수단으로 포장한 이번 사태를 통해서 많은 아이디어가 날치기 당하는것에 대한 충분한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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